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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시장, 부진.. 매물 주택 1/3이 가격 인하

美 전체 주택시장에서 봄이 되면 주택가격이 마이너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매물 주택 3채 중 1채 꼴로 주택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것으로  2023년 초 이후 처음으로 연간 주택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등 올해(2025년) 주택시장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미국 주택시장 전망은 올해도 밝지 않아 보인다.

부동산의 각종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 상황을 분석하는 회사 Altos Research를 창업한 마이크 사이먼슨 CEO가 최근 매물 주택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3채 중 1채가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 사이먼슨 CEO는 자신의 YouTube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Data에서 나온 일부 신호들을 근거로 올 봄 주택가격이 전국적으로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지난 2023년 초 이후 약 2년 여만에 연간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을 맞게되는 것이다.

이번 주에 51,000여 채의 새로운 매물이 시장에 나와서 지난해(2024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 정도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올해 집을 팔고 싶어하는 Seller들이 숫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원하는 가격을 받고 주택을 매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Seller들 입장에서 일찌감치 매물로 시장에 내놓고 나서 기회가 찾아오기를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미국은 역사적인 주택 부족을 비롯해서 가격 상승, 높은 모기지 금리, 수년간 억눌린 수요 등으로 인해서 지속적인 주택 구매력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광범위한 재고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계속 상승했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2022년 3월 이후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며 주택 매매가 줄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7%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이자율이다.

현금으로 일시불을 내고 구입할 수있지 않는 한 주택을 구입하는 것에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마이크 사이먼슨 CEO의 Data에 따르면, Seller는 특히 전국 여러 지역에서 매물 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하는 거래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마이크 사이먼슨 CEO에 따르면 1월부터 가격이 폭넓게 떨어지고 있는 것은 올해 전국의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신호 중 하나다.

향후 매도 가격을 예측하기 위한 선행 지표로 가격 인하가 있는 매물의 비율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 시장에서 현재 활성 매물의 33%가 원래 매물 가격에서 가격이 인하됐다.

지난해(2024년) 이맘때 3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2%p 정도 가격이 내려간 매물 주택 숫자가 더 늘어난 것이다.

그것은 더 많은 Seller가 Buyer가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고, 매도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현재 추세대로라면 2월 말 쯤 최근 몇년 만에 가장 크게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볼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측이어서 실제로는 틀릴 가능성도 있지만 가격이 하락 추세에 있다는 것은 분명하고 가격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Seller가 원하는 가격을 받고 매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