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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살된 북한군 병사 품에서 ‘삼성전자 휴대전화’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우크라이나군에 사살된 북한군 병사의 품에서 삼성전자 로고가 박힌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SSO)는 오늘(1월30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병사 2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사망한 북한군 병사는 보호장구와 1P87 광학조준기가 달린 AK-12 소총 외에도  DL-5 거리측정기와 1PN139-1 열화상조준기, 통신기기 등을 갖추고 있었다.

우크라이나 군이 공개한 노획물에는 우크라이나군 병사를 생포했을 때를 대비한 듯 '무기를 버리라'(브로쉬 아루쥐예), '옷을 벗으라'(라즈젠늬샤) 등 한글 문구가 적힌 인쇄물이 있었다.

또 삼성전자 2G 폰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도 있었다.

이밖에 러시아 연방 구성국인 부랴티야 공화국 여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병군 장병들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가 담긴 서한도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최근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심각한 사상자를 내고 퇴각하는 동향이 관측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