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시 개바드 국가정보국장 지명자에 대한 연방상원 청문회에서 뜨거운 설전이 진행됐다.
CNN은 오늘(1월30일) 열린 청문회에서 연방상원의원들이 과거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해서 긍정적이었던 툴시 개바드 지명자 발언을 문제삼았다고 보도했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국가안보국(NSA)에서 근무하면서 미국의 잘못된 행태를 폭로하고 러시아로 망명해 논란이 됐다.
연방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 연방상원의원은 과거에 스노든에 대해 “용감하다”고 칭찬했던 툴시 개바드 지명자 발언을 인용하며 지금 생각을 물었다.
또 툴시 개바드 지명자는 과거에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한 사면 주장까지 했는 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느냐고 마크 워너 상원의원이 따졌다.
이에 대해 툴시 개바드 국가정보국장 지명자는 반복적으로 스노든이 실정법을 어겼다고 인정했다.
그렇지만 스노든 사건에 대한 자신의 소신도 언급했다.
툴시 개바드 지명자는 비록 실정법을 어겼지만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정부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엄청난 불법적, 위헌적 프로그램을 폭로하는 정보를 공개했다며 그 덕분에 근본적인 개혁이 가능했다고 답변했다.
툴시 개바드 지명자는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해서 여전히 용감하다고 믿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수전 콜린스 공화당 연방상원의원도 툴시 개바드 지명자에게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해서 사면을 생각하는지, 사면을 지지할 것인지 여부를 다시 질문했다.
툴시 개바드 지명자는 에드워드 스노든 관련해서 어떠한 옹호하는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테러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중요한 감시 도구로 여겨지는 외국정보감시법 제702조에 대해 툴시 개바드 국가정보국장 지명자의 견해를 요구했다.
과거 툴시 개바드 지명자가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이었던 시절 외국정보감시법 제702조 전면 폐지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화당으로 전향한 후 180도 입장을 바꿔서 외국정보감시법 제 702조를 옹호하고 있어 이를 마크 워너 상원의원이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툴시 개바드 지명자는 자신이 민주당 의원이었던 시절에 제 702조에 문제가 많았지만 이후 개혁이 이뤄졌고 그래서 지지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어떤 개혁이냐며 계속 따졌고 툴시 개바드 지명자는 여러가지 개혁이 이뤄졌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