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프리웨이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였다.
오늘(2일) 아침 100여명의 시위대는 LA다운타운 올베라 스트릿에 모이기 시작했다.
이 시위대는 시청까지 시위하는 과정에서 불어났고 시위에 참여한 100여명 정도가 알라메다 스트릿 출구에서 101번 프리웨이로 진입했다.
멕시코 국기와 더불어 연방 이민 세관 단속국 ICE를 비난하는 피켓을 든 시위대들은 101번 프리웨이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일부는 프리웨이에 낙서를 하는가 하면 정차하고 있던 차량을 파손시키기도 했다.
당초 평화적 시위로 보고 있다고 밝힌 LAPD도 이 시위를 허가받지 않은 시위(non-permitted demonstration)로 규정했다.
오후 1시쯤, LAPD는 스프링과 메인, 로스앤젤레스 스트릿, 101번 프리웨이 등 LA다운타운 일대 극심한 교통정체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 1시 50분쯤 CA주 고속도로 순찰대 CHP는 X를 통해 프리웨이 선상 시위대를 이동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일대 운전자들은 우회할 것을 권고했다.
시위를 위해 프리웨이뿐만 아니라 도로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불법인데다 시민과 운전자, 구급 대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110번 프리웨이와 알라메다 스트릿 사이 101번 프리웨이는일시 폐쇄된 상태다.
LAPD는 101번 프리웨이를 따라 시위를 벌인 시위대들이 오후 3시 52분프리웨이에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다만 알리소와 메인 스트릿은 도로 위에 정차해있는 차들과 서있는 사람들도 인해 일시 통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시청 계단앞에도 시위대들이 있는 상황이다.
오후 4시까지 체포자는 없다고 LAPD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