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이틀 동안의 미미한 강세를 8일 만에 3대지수 모두 떨어지는 하락세로 전격 뒤집었다.
한 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그리고 전주보다 늘어난 가운데 실적 발표 후 15개월 만에 최악의 날로 추락한 WMT는 매도 심리를 자극하는 강력한 악재로 작용했다.
약세로 출발한 후 폭락세로 무너진 장은 하락폭을 꾸준히 줄이며 sell off mode를 약화시켰다.
WMT의 압박을 당해내지 못한 DJ가 6주 만에 최악의 날로 고꾸라지며 하락폭의 1/3을 줄이는 데 그친 반면 NASDAQ과 S&P 500은 각각 떨어졌던 것의 40%와 절반 이상을 복구하며 충격을 완화시켰다.
그럼에도 회복의 조짐은 끝내 보이지 않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아직까지 높음을 암시했다.
한편 특정 선박 회사를 선호하는 세금 정책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통하지 않을 거라는 상무부 장관의 발언과 함께 일제히 떨어진 크루즈 주식들 중 하나인 NCLH은 15주 최저치로 추락하고도 1년 전에 비해 여전히 50% 넘게 폭등한 상태에 머물러 딱히 위기감은 조성되지 않았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 증권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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