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에서는 여전히 겨울 폭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주말 더 많은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소 2주 동안 사용할 필수품을 비축할 것이 권고되는 등
CA주를 다시 강타할 강력한 폭풍 대비가 당부됐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또 다른 겨울 폭풍이 CA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홍수, 폭설 등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립기상청은 ‘대기의 강’이 내일(9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중가주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새크라멘토를 포함한 북가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남가주에서도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국립기상청은 LA와 오렌지 카운티 등에 홍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CA주정부는 주민들에게 강력한 폭풍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력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프레즈노, 툴레어, 마데라 카운티 일부 지역에는 대피 경고가 이미 발령됐습니다.
프레즈노 카운티 비상서비스국은 대피소를 열기 위해 적십자와 협력을 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약, 옷, 세면도구와 같은 필수품만 가져올 것을 요청했습니다.
몬트레이 카운티의 빅서(Big Sur) 커뮤니티 비상서비스국은 주민들과 업주들에게 최소 2주 동안 사용할 필수품을 비축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마린 카운티 소방국은 홍수를 대비해 구조 대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상청은 폭풍 영향을 받는 지역들은 지붕이 무너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또 다른 폭풍이 닥치기 전에 지붕 위에 쌓여있던 눈을 제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폭풍 경고는 여전히 이전 겨울 폭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최소 100명이 구조된 샌 버나디노 카운티 주민들은 도로에 높게 쌓인 눈과 무너진 지붕으로 아직까지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립기상청 마이크 워포드 기상학자는 다음 주에도 많은 비가 올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계속된 겨울 폭풍 영향으로 상당한 양의 눈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추가적으로 많은 양의 눈이 더해지면 눈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고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홍수를 대비해 배수 시설 잔해물들을 제거할 것이 권고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