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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 LA대형 산불 복구 연방 지원 조건 뒤따를 것[리포트]

[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릭 그레넬 특사가 팔리세이드와 이튼 등 LA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관련한 연방정부 지원에는 조건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일 조건에 충족하지 못할 경우 CA주는 산불 피해 복구를 단독으로 이행해야해 예산 부담을 떠안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산불 피해 지역 정치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재해 구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팔리세이즈와 이튼 등 LA대형 산불 피해 복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CA주가 연방정부로 부터 지원을 끌어내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릭 그레넬 특사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 CPAC에 참석해 팔리세이즈와 이튼 등 LA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연방정부의 지원에는 조건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릭 그레넬 특사는 수 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해서 CA주가 물 부족과 산림 관리 등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CA주는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CA주를 향한 연방정부 지원에 조건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어떤 조건이 뒤따를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그레넬 특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논의중에 있다고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그레넬 특사는 CA주 해안 개발 규제 등을 담당하는 CA주 해안 위원회()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레넬은 해안 위원회가 CA주 안전을 약화시켰다며 존재 자체가 재앙이라는 것을 많은 주민들이 알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CA주 해안 위원회를 향한 자금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안가에 위치한 퍼시픽 팔리세이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는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산불 피해 지역이 관할 구역에 포함된 로라 프리드먼 CA주 하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재해 구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프리드먼 CA주 하원의원은 CA주민들이 매년 그 어떤 주보다 많은 연방 세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잃은 주민들이 마땅히 구호 혜택을 받아도 부족한 마당에 구호를 애원해야하는 형국이라며 이는 강탈과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릭 그레넬 특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지만 LA대형 산불 피해 복구에 얼마나 입김이 작용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CA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대표적인 지역인 만큼 연방정부 지원을 받는데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