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반미’ 캐나다 “coffee 명칭 아메리카노 대신 캐나디아노!”

"아메리카노(Americano) 대신 캐나디아노(Canadiano)를 주문하세요"

워싱턴 포스트는 오늘(2월26일)'관세 전쟁'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캐나다의 상당수 카페들이 애국심 고양 차원에서 아메리카노를 캐나디아노로 '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부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카페 벨렘은 최근 메뉴판에서 아메리카노를 지우고 캐나디아노를 써놓았다.

주인 윌리엄 올리베이라는 자신의 가게가 '정치적 장소'가 되길 원하진 않지만 지금 당장 캐나다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본사를 둔 키킹 호스 커피는 이달부터 게시물을 통해 캐나다 전역의 커피숍에서 메뉴명 아메리카노를 캐나디아노로 바꾸자고 촉구했다. 키킹 호스 커피는 지난 16년간 에스프레소샷에 물을 탄 아메리카노 음료를 캐나디아노로 불러왔다.

이런 제안은 일부 반발을 부르기도 했는데, 아메리카노라는 명칭의 유래를 생각한다면 캐나디아노라는 개명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아메리카노라는 명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에 주둔한 미군이 현지의 에스프레소 커피가 “너무 진하다”며 물을 타서 마신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명칭에는 '커피도 마실 줄 모르는 미국인'이란 조롱의 의미도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