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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과감한 '빅스텝·양적완화' 조합에 금융시장 충격 오나?

소수의 초부유층이 기성 언론과 SNS를 소유하면서공론 형성에 필요한 정보에 갈수록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어제(1일) 보도했다.

WP는 최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WP에 실린 블룸버그통신의 칼럼을 비판한 일을 사례로 들었다.

WP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언론 자유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하자 머스크는 지난달 6일 WP는 늘 웃음을 자아낸다는 트윗으로 응수했다.

WP는 세계 부자 순위 3위이자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주이며,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부자 13위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창립자 겸 CEO다.

머스크는 부호 순위 1위다.

WP는 소수의 엄청난 부자들은 기술 혁신과 여기서 창출된 부를 이용해 국가적 공론 형성에 필요한 정보뿐 아니라 이 기반에 대한 결정권자, 조정자, 자금 제공자로서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SNS는 물론, 그곳에서 유통되는 정보조차 동료 억만장자와 가문의 통제를 받는 매체에서 생산된다는 점을 우려한다.

공론의 장이 '억만장자들의 놀이터'가 됐다는 비유도 나온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대럴 웨스트는 우리가 부유층의 변덕에 너무 의존하면서도 그들에 대한 견제와 균형 장치가 매우 적다는 게 문제라며 그들은 우리를 진보, 보수, 또는 자유주의 방향으로 이끌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억만장자들이 SNS와 언론을 소유하는 흐름에 미 정치권에선 진보·보수 양 진영 모두가 강렬히 반응하고 있다.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 의원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과장하지 않고 지난 수십 년간 언론 자유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전개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