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노동자들 임금이 캘리포니아에서 또 다시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가주 방송사 KTLA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이 생계비 조정안의 통과로 최대 70센트의 추가 임금 인상 혜택을 받을 수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은 시간당 최저임금이 20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70센트가 추가 인상되는 경우에 패스트푸드 노동자들 시간당 최저 임금이 20달러 70센트가 된다.
이같은 내용은 로이터 통신이 가장 먼저 보도했는데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협의회가 다가올 다음 회의에서 생계비 조정안을 고려하자는 동의안을 승인했다는 내용이다.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협의회는 패스트푸드 종사자를 비롯해 레스토랑 주인, 캘리포니아 주 정부 담당자들로 구성됐다.
물론 고려하자는 동의안이 통과된 것이어서 이것이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의 추가 임금 인상으로 자동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협의회 다음 회의는 오는 4월이나 5월 쯤 열릴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 그 회의에서 생계비 조정안 고려 동의안을 다루는 것은 해당 동의안을 논의한다는 것이지 처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다음 회의에서 생계비 조정안에 대해 즉각적인 투표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생계비 조정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이어서 다음 회의 이후에는 언제든지 최저임금 추가 인상이 가능할 수있다.
서비스 직원 국제노조(SEIU)는 지난해(2024년) 8월 생활비 상승에 맞춰 올해(2025년) 1월1일까지 캘리포니아 주의 패스트푸드 업계 노동자 최저임금을 시급 20달러에서 20달러 70센트로 인상해 달라고 요청했다.
캘리포니아 주 법률은 패스트푸드 협의회가 전국적으로 60개 이상의 매장을 둔 체인점에 속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을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며, 여기에는 매년 3.5% 또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중 작은 금액으로 임금을 인상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번 임금 인상 요청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지난해 이같은 패스트푸드 협의회를 만들어서 시행에 나선 이후에 처음으로 임금을 올려달라는 내용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다.
캘리포니아 주 전체 패스트푸드 종사자의 최저 임금은 지난해 4월에 시간당 16달러에서 20달러로 인상됐는데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7-센트 추가 인상 요구가 제기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