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촉발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집회, 시위가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등 다른 주요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
AP와 CNN,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불법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는 10여개 대도시로 확산했다.
CA주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 샌타애나, 오리건주 포틀랜드, 워싱턴주시애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텍사스주 댈러스와 오스틴, 샌안토니오, 일리노이주 시카고, 켄터키주 루이빌, 조지아주 애틀랜타, 테네시주 멤피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뉴욕주의 뉴욕 등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하는 집회·시위가 열렸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수천 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고, 경찰은 엑스를 통해 집회가 대체로 평화로웠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밤늦게 두 개의 소규모 그룹이 "기물파손과 다른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일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뉴욕에서도 미드타운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 타워 주변에서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다 최소 9명이 체포됐다.
텍사스 오스틴 주의회 청사 앞에서도 수백명이 시위를 벌였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시위대 10여명이 오스틴에서 체포됐다고 엑스를 통해 밝혔다.
전국적인 시위는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14일 토요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자 미 육군 창립 250주년 열병식 행사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는 뜻의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미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NBC는 전했다.
현재 '노킹스'라는 이름의 웹사이트에는 "그들은 우리의 법원을 무시하고, 미국인들을 추방했으며, 사람들을 거리에서 내쫓고 우리의 시민권을 공격했다. 부패가 너무 멀리 나갔다. 왕좌, 왕관, 왕은 없다. 6월 14일에 우리는 일어나 싸운다"는 문구가 게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