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 주에서 최근 들어 가짜 웹사이트 링크에 접속을 유도한 뒤 개인정보를 빼내 금융 범죄에 악용하는 문자 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어 법무부가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특히 유료 도로인 패스트랙(FasTrak) 통행료, 주차 요금, 배달 오류, 이 세 가지 유형의 사기 문자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소 불일치로 물품 보관 중입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소를 확인하세요”, “유료도로, 패스트랙 통행료가 있습니다. 연체료를 피하려면 링크를 통해 통행료를 지불하세요”, “미납된 주차 티켓 벌금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로 접속해 납부하세요”.
최근들어 캘리포니아 주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세 가지 사기 문자 유형입니다.
이들 사기범들이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대게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링크에 접속을 유도한 뒤 개인정보를 빼내 금융 범죄에 악용하는 스미싱 사기인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주 법무부는 오늘(6일) 이처럼 택배 업체, 패스트랙 당국, 교통국을 사칭한 문자메시지가 주민들에게 막무가내로 보내지고 있다면서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롭 본타 법무장관은 스미싱 사기 행각이 멈출 줄 모르고 퍼지고 있고 그 수법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본타 법무장관은 이들 사기범들이 문자메시지 내용에 ‘연체료’ ‘긴급 조치 필요’와 같은 단어를 포함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악용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소비자들에게 사기로 의심되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경우 내용 속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말고 삭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불안감이 크다면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한 뒤 직접 확인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전화번호 등 발신 정보를 기억해두고 연방 수사국 FBI, 연방 거래위원회 FTC, CA주 법무부에 신고할 것이 권고됩니다.
특히 은행이나 카드 거래 내역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법무부는 강조합니다.
CA주 패스트랙과 교통당국은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통해 요금이나 벌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택배 업체들도 배송 오류나 정보 수정을 위해 문자로 요금을 청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UPS, FedEx, USPS 등 각 업체의 알림서비스를 구독해둘 것을 조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