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리포트] 배스 시장 “렌트비 지불 어려워 자진 퇴거하는 주민 있어선 안돼”

[앵커멘트]

코로나19 퇴거 유예 조치 기간 동안 연체된 렌트비 납부 마감일이 내일인 가운데 캐런 배스 LA시장이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해 자금을 확보하는 등 세입자들을 노숙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스 시장은 세입자들이 렌트비 납부를 완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진 퇴거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며 시 차원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퇴거 유예 조치 기간 동안 연체된 렌트비 납부일인 내일(1일)을 앞두고 대규모 퇴거가 예상되는 가운데 캐런 배스 LA시장이 세입자들을 노숙자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지원금 확보 등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오늘(31일) 코로나19 기간 동안 연체된 렌트비 납부 마감일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배스 시장은 LA시가 역대 처음으로 세입자들을 실내에서 생활하도록 하기 위해  각종 영리 단체와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배스 시장은 시장 자금을 비롯해 LA시 주택국의 지원을 확보했으며 현재 LA시 고등법원과도 지속적인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건물주로부터 퇴거명령 소송을 당한 세입자를 위한 지원 폭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라는 분석입니다.

배스 시장은 퇴거 명령을 받을 경우 즉시 시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_ 캐런 배스 LA시장>

배스 시장은 렌트비 납부를 완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진 퇴거하는 세입자가 있어서는 안되며 누구도 노숙자로 전락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세입자가 길거리가 아닌 안전한 곳에서 자도록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_캐런 배스 LA시장>

일각에서는 지원책이 시행된다 하더라도 급한 불 끄기 수준에 그칠 것이며 건물주들의 거센 반발에 맞서야 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책 시행에도 대규모 퇴거 사태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혼란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코로나19 퇴거 유예 조치 기간이었던 지난 2021년 10월 1일부터 올해(2023년) 2월 1일까지 밀린 렌트비는 내년(2024년) 2월 1일까지 지불해야 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