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LA 노숙자 서비스 감사서 중대 결함 발견 "예산 낭비·사기 취약"

연방 판사의 명령에 따라 진행된 LA 노숙자 당국에 대한 감사 결과가 상당히 부정적으로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아바레즈 앤 마살은 감사를 진행한 결과, LA시와 LA 노숙자 당국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일관성이 없고 서비스가 분산되어 있으며, 적절한 데이터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예산 낭비와 사기에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감사에서 LA시는 노숙자 프로그램에 얼마를 지출했는지 정확히 추적하지 못했고 제공된 서비스가 잘 작동되는지, 심지어는 서비스가 제공이 되었는지 조차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대부분의 문제는 LAHSA로 알려진 LA노숙자 서비스 당국에서 발견됐다.

LAHSA는 LA시와 카운티의 감독을 받는 정부 기관으로 노숙자 자금을 쉼터, 음식, 서비스 제공하는 데 아웃소싱했는데 이들이 작성한 계약서는 너무 불분명해서 제공되는 서비스와 지출에 변동성도 크다고 감사 보고서는 지적했다.

LA 노숙자 당국에 대한 이번 감사 결과는 지난해(2024년) 11월 LA카운티 감사관이 발표한 보고서와 유사하다.

당시 감사관은 느슨한 회계 절차로 인해 계약자에게 지급한 수백만 달러의 선불을 돌려받는데 실패했고 자금이 충분한 상황에서 계약자에게 제때 돈을 지급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LA카운티 린지 호바스 수퍼바이저는 "우리는 더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하는 기관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카운티 자금을 기관에서 철수하고 직접 관리하기 위한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캐런 배스 LA시장도 성명을 내고 잘못 설계된 시스템에 대해 인정했다.

배스 시장은 "시와 카운티 LAHSA는 시스템을 바꾸고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헌신하겠다고 약속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