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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6곳, 크레딧 카드 빚 많은 도시 10위에 들어[리포트]

[앵커멘트]

주민들이 소득으로 치솟는 물가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크레딧 카드 빚은 지난해(2024년)에만 약 740억 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크레딧 카드 빚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 10곳 가운데 6곳이 CA주에 속해있는 것으로 나타나 높은 물가에 따른 CA 주민들의 부담이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2024년) 전국에서 주민들이 지고 있는 크레딧 카드 빚은 1조 3천500억 달러에 달합니다.

특히 크레딧 카드 빚은 지난 한 해에만 약 740억 달러가 늘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는 신용분석기관 트랜스 유니온 데이터를 근거로 전국 도시 181곳의 가구당 크레딧 카드 빚을 집계했습니다.

그 결과 가구당 크레딧 카드 빚이 많은 도시 10곳 가운데 6곳이 CA주 도시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산타 클라리타에서 가구당 크레딧 카드 빚은 22,753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 출라 비스타가 2위, 폰타나가 4위, 리버사이드가 5위, 랜초 쿠카몽가가 7위, 글렌데일이 10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LA는 17,445달러로 17위를 차지했습니다.

LA의 경우 가구당 크레딧 카드 빚은 17위였지만 가구들의 전체 빚을 합산하면 247억 6천596만여 달러로 뉴욕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뉴욕의 가구당 크레딧 카드 빚을 모두 합산한 금액은 646억 3천157만여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메인주 루이스턴의 경우 가구당 크레딧 카드 빚이 9천50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달(2월)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 조사에 따르면 전국 성인의 33%가 비상자금보다 크레딧 카드 빚을 더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2년 22%보다 11% 포인트 높은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이자율도 높은 상황에서 많은 크레딧 카드 빚을 질 경우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재정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득은 사실상 정체된 것과 같은 상황에서 물가는 치솟고 있어 주민들의 크레딧 카드 빚은 당분간 늘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