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일부 지역 대기 질이 매우 나빠서 주의를 해야한다는 경고가 내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기상청(NWS)은 캘리포니아 주에 ‘대기 질 경보’를 발령한 후,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의 경우 그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기 질이 좋지 않아 실내에 머물고 실외 활동을 제한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국립기상청은 공기 중 유해 입자의 농도가 높아지면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특히 폐질환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 노인, 임산부, 어린이,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 등이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의 대기 질 경보는 일반적으로 미세먼지(PM2.5라고도 함)와 같은 오염 물질이 유해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할 때 발령되는 것이다.
이러한 오염 물질은 차량 배출가스, 산업 활동, 산불, 오염이 분산되는 것을 막는 기상 패턴을 포함한 다양한 출처에서 발생할 수 있다.
환경보호청(EPA)은 사람이 미세먼지 오염에 노출되면 치명적이지 않은 심장마비, 불규칙한 심장 박동, 천식 악화, 폐기능 저하, 호흡기 증상 증가 등 다양하고 심각한 건강 문제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국립기상청이 이번에 경보를 발령한 곳은 남가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있는 일부 지역이다.
구체적으로 코첼라 밸리에 있는 여러 도시들이 그 대상이다.
남가주대기정화국(AQMD)과 협력해 경보를 내린 것인데 여기에는 ‘바람에 날리는 먼지’로 인한 공기 중 유해한 입자 오염 수준이 높은 인디오, 팜스프링스, 카시드럴시티, 팜데저트, 라킨타, 코첼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공기 질 지수(AQI) 수치가 100을 넘으면 사람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일 수있다.
공기 질 지수 수치가 150 이상이면 일반 대중에게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간주되고, 200을 초과하는 수치는 ‘매우 건강에 해로움’으로 분류된다.
이 경보는 오늘(3월17일) 오전 11시부터 내일(3월18일) 화요일 오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적용된다.
국립기상청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해당 지역의 대기 질 지수(AQI) 수치를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수치가 주황색이면 취약 계층에게 건강에 좋지 않아, 취약 계층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야외 활동은 제한돼야 한다.
수치가 빨간색이면 모든 계층에게 대기 질이 건강에 좋지 않다.
만약 수치가 빨간색을 넘어 보라색으로 표시되면 대기 질이 건강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공기 질 지수(AQI) 색상에서 적갈색은 최악의 의미로 대기 질이 모든 사람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따라서 적갈색으로 표시되는 경우에는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해당 지역 모든 사람이 모든 야외 신체 활동을 피해야 한다.
국립기상청은 경보에서 영향을 받는 지역의 사람들에게 창문과 문을 반드시 닫아두고, 에어컨 또는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고, 외부 공기를 끌어들이는 집 전체용 선풍기나 습지용 냉각기는 사용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대기 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크다며 인간 신체의 거의 모든 장기가 대기 오염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부 대기 오염 물질은 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먼지이기 때문에 폐를 통해 혈류로 침투하여 전신을 순환해 몸 구석구석에 전신 염증과 발암성 물질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WHO가 대기 오염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다.
WHO는 어린이와 성인의 건강 문제가 모두 대기 오염 물질에 대한 단기, 장기 노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하다고 간주될 수 있는 노출 수준과 기간은 오염 물질과 관련 질병 결과에 따라 달라서 무조건 신뢰하기 보다는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관계 당국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각 지역 대기 질 보고서를 모니터링 해야하고, 실내에서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고, 가능하면 운전을 줄여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