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을 운영하고 있는 파워가 기술 과두정권으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바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부인 제니퍼 시벨 뉴섬 여사가 그같은 발언을 하면서 기술 재벌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악용해서 견제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에서 아이들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제니퍼 시벨 뉴섬 여사는 실리콘 밸리 리더들을 테크 과두정부라고 부르면서 비난했다.
어제(3월24일) 북가주 S.F. 시내에서 열린 Common Sense Summit에 참석한 제니퍼 시벨 뉴섬 여사는
소셜미디어 중독에 맞서 싸우기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를 이끌고 있는 집단이 어린이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이른바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행사했다고 비난한 것이다.
제니퍼 시벨 뉴섬 여사는 빌 레디 Pinterest CEO와 패널 토론에서 지금 미국을 이끌고 운영하는 기술 재벌들이 책임과 투명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개빈 뉴섬 주지사를 비롯해서 전국의 민주당 인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일론 머스크 Tesla CEO를 비롯한 기술 리더들과 협력해서 연방 프로그램을 삭감하려는 노력을 ‘과두 정치’라고 부르고 있다.
제니퍼 시벨 뉴섬 여사도 남편을 비롯한 민주당 측이 자주 쓰고 있는 용어인 ‘과두 정치’, ‘과두 정권’ 등의 용어를 받아들여서 공식 행사에서 이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빈 뉴섬 주지사도 이 달(3월) 초에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인 스티브 배넌의 한 팟캐스트 홍보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대해 이것이 스티브 배넌이 비난했던 과두 정치가 아니냐는 댓글을 달았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스스로를 부유하게 만들고, 초부유층 세금 감면을 옹호하는 억만장자들로 가득차 있다고 비판했다.
버니 샌더스 버몬트 주 연방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뉴욕 연방하원 등도 전국적으로 “과두정권에 맞서 싸우자” 투어를 돌고 있는 상황이다.
그같은 투어에는 수천여명 군중들이 몰려드는 등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 침체되고 지리멸렬해진 분위기를 기술 재벌들을 비난하는 것으로 떨쳐내고 있어 흥미로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