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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회장 외아들 해병대 입대” 동아일보 오보

동아일보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외아들이 해병대에 입대했다”는 단독 기사를 특종으로 보도했지만 오보로 밝혀지며 온라인에서 삭제했다.

지면에도 잘못된 기사가 실렸지만 이후 별다른 설명은 없는 상황이다.

오보사태는 지면에 배치될 정도로 편집국에서 신경을 썼던 기사로 기사 노출 시간도 새벽에 출고돼 지면을 의식한 단독 보도 강조로 보인다.

삼성 일가 자녀들은 미국에서 태어나 병역 의무를 지지 않는다.

뉴욕에서 출생한 이재용 회장 장남이 실제로 해병대에 입대했다면 최근 '사즉생'을 강조한 이재용 회장의 발언과 맞물려 변화를 꾀한 것이라 해석할 수도 있었다.

그만큼 기사 가치가 있었다는 의미다.

기사에는 이재용 회장이 가족들과 해병대 입영 행사에 참석했다는 내용도 나온다.

"오랜 고민을 이렇게 마무리 짓고 가족도 동의했다"는 익명의 삼성 관계자 발언도 있다.

사실관계를 단순 혼동해 쓴 것이라 보기 힘든 문구로 삼성측은 해당 기사가 나가기 전에 문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뉴욕 컬럼비아대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회장의 장남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해병대에 입대해 벌어진 해프닝으로 밝혀졌지만 동아일보는 이에대한 설명을 미루고 있다.

예전에 인터넷 매체에서도 이재용 회장의 딸이 하버드대에 입학했다고 보도했지만 콜로라도 칼리지로 밝혀지며 역시 오보가 되고 말았다. 

기본적인 사실확인에 소홀한뒤 오보를 내고 잘못 인정에 인색한 언론의 가장 아픈 부분이 이번 동아일보 기사 취소 사태에서 여실하게 드러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