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인근 아파트에 침입한 뒤 도주하던 용의자를 제압하다 숨지게 한 시민에게 정당방위가 인정된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경찰이 오늘(28일) 공개했다.
해당 시민은 지난해(2024년) 7월 6일 오후 2가와 램파트 인근 아파트 유닛에 침입한 뒤 달아나던 앤소니 소웰을 발견하고 뒤쫓았다.
LAPD가 공개한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시민이 소웰을 붙잡고 몸다툼을 벌이다 소웰의 목을 잡고 위에 올라타 제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압 과정에서 소웰은 의식을 잃은 듯 보였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소웰이 약물 과다복용을 한 것으로 추정, 구급차를 요청한 뒤 그에게 수갑을 채우고 나르콘을 투여했다.
소웰의 의식이 올라오지 않자, 경찰은 수갑을 푼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러나 소웰은 끝내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건 발생 4일 뒤인 7월 10일, 경찰은 살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살인 수사관들은 8월 26일, 지방 검찰 관계자를 만나 해당 시민에 대한 기소 여부를 논의했으나 검찰은 부검 보고서없이 기소 결정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약 일주일 뒤 검시국은 소웰의 사인을 외상성 질식(Traumatic Asphyxia)으로 판단했으나, 메스암페타인, 코카인, 에탄올 등 약물 영향이 있었다고 봤다.
보고서를 검토한 검찰은 지난해 말, 해당 시민의 행동이 정당했다고 판단하고 기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