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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자체 노숙자 서비스 전담 부서 신설 승인!

LA카운티가 자체 노숙자 서비스 전담 부서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오늘(1일) 자체 노숙자 서비스 전담 부서 신설안을 표결에 부쳐 승인했다.

이 안에 따라 LA카운티는 내년(2026년) 1월 1일까지 자체 노숙자 서비스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LA 노숙자 서비스국 LAHSA에 투입된 예산을 전액 회수한 뒤 내년 7월 1일 새로운 부서에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LA지역 노숙자 서비스는 LA카운티와 시가 분담해 진행해 왔다.

이를 전담하던 기관이 LA노숙자 서비스국이었는데 앞선 안 통과로 LA카운티에서 부담하던 예산은 더 이상 투입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제니스 한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보도자료를 통해 불투명한 예산 집행과 부실한 운영으로 지탄을 받아왔던 LA노숙자 서비스국의 문제에서 벗어나 변화를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세금이 최대한 효과적으로 투입돼 제대로 된 노숙자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도할 수 있는 부서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노숙자 서비스 전담 부서 신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일부 LA시의원은 신속한 전환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즉각 반발했다.

직접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회의를 찾아 LA노숙자 서비스국 대상 예산을 삭감하기 전에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LA시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니티아 라만 LA4지구 시의원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카운티가 추진하는 자체 노숙자 서비스 전담 부서 신설안을 반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2년 동안 LA시와 카운티가 공동 운영하는 노숙자 서비스국을 통해 노숙자 문제를 개선해 왔기 때문에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앞선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결정으로 LA노숙자 서비스국은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사실상 유명무실한 기관으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기존에 있던 기관도 제대로 관리를 못했는데 LA카운티와 시가 각각 자체 노숙자 서비스 전담 부서를 만든다고 해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겠느냐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