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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도 맘다니 당선으로 ‘세대교체’ 흐름

조란 맘다니 NY 시장 당선인의 등장으로 인해 워싱턴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이것은 민주당 만이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마찬가지 흐름으로 최근 밀레니얼과 Z 세대 공화당원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35살 미만 젊은 후보들은 인터넷과 SNS 등을 활용해서 자금과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며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는데 젊은층은 미국의 정치와 경제 등이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것에 대단히 높은 불만을 나타내면서 변화를 갈망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미국 정치권에서 젊은 후보들의 물결이 큰 파도가 되면서 이것이 민주당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시간 대학교의 정치 과학자이자 통계학 전공인 조나단 핸슨(Jonathan Hanson) 교수는 최근에 들어서 밀레니얼과 Z세대 공화당원들도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유권자들도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젊은 후보들을 지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화당의 젊은 정치인들은 민주당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데 35살 미만 성공적인 후보들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서 나이든 경쟁자들이 따라 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자신들의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면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Y 기반 정치 컨설팅 그룹 Stu Loeser & Co의 그레이스 스모커(Grace Smoker) 미디어 전략 부사장은 조란 맘다니 NY 시장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캐주얼하게 대화하는 영상을 초기 소셜 미디어 캠페인에 적극 활용하면서 주거비 문제에 대한 관심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데 성공했고 그런 방식을 통해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인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꼽았다.

즉, 정치인들이 TikTok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언제 촌스러워지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스모커 부사장의 지적이다.

35살 미만 젊은 후보들은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방법을 나이든 기성 정치인들에 비해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

조나단 핸슨 교수는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한 높은 양극화와 불만이 나이 많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젊은 후보 수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치 변화를 꿈꾸며 ‘Run for Something’을 공동 창립한 아만다 리트먼(Amanda Litman) 대표는 젊은 후보들의 장점으로 어릴수록 경험이 부족할 수는 있지만, 새로운 것을 더 효과적으로 내세울 수있다며 뭔가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퓨 리서치가 연방센서스국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연방하원의원 평균 연령은 57.5세, 상원의원은 64.7세로, 미국의 중간 연령 39.1세와 비교하면 격차가 매우 크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현실의 미국인들 평균적인 나이보다 정치인들의 나이대가 20년 이상 더 많다는 것으로 유권자들에게 소통하기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줄 수있다.

조나단 핸슨 교수는 결국 지금 나타나고 있는 정치권의 이러한 세대교체가 국가 인구와 필요를 더 잘 반영하기 위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공화당 내에서는 반동적 흐름도 보인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진영의 젊은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동맹들 승인과 지지를 얻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어, 기성 질서에 도전하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에 동참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레이스 스모커 부사장은 그런 측면에서 젊은 공화당원들에게 선출직보다 당의 목소리가 되는 것에 더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정계는 새로운 세대의 리더들이 부상하며 격변기를 맞고 있는데, 조란 맘다니 후보의 승리는 이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