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시가 초고가 부동산 거래에 세금을 부과하는 일명 맨션세 부과안, 메저 ULA를 시행한 지 2년이 지난 가운데 저소득 한인 다수도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은퇴 후 소셜 연금 등으로 근근히 생활하던 한인 저소득층 시니어들은 저소득 아파트 유닛을 제공받거나, 긴급 렌트 보조, 현금 지원 등을 받아 재정적으로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년 전 시행된 일명 맨션세 부과안인 메저 ULA 시행 이후 거둬지는 세수를 통한 저소득 주민 대상 지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인타운 노동연대 KIWA를 비롯한 단체들과 이사벨 후라도 LA 14지구 시의원 등은 오늘(1일) 플렉시블 PSH 솔루션 저소득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메저 ULA시행으로 모인 기금 투입에 따른 성과를 밝히며 커뮤니티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2022년 통과된 메저 ULA는 고가 부동산 매매에 부과되는 세금을 재원으로 저소득 아파트 개발, 노숙자 방지 프로그램 및 저소득 세입자 지원에 사용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플렉시블 PSH 솔루션 저소득 아파트도 메저 ULA로 거둬진 세수가 투입됐습니다.
메저 ULA 옹호 단체 연합 조 단린 국장은 멘션세를 통해 모금한 6억 3천 2백만 달러로 주택 건설과 렌트비를 지원했고 10만 명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저소득 한인 다수도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예로 한인 세입자 임씨는 한정된 소득으로 생활하는 상황에서 한 달 소득의 77%를 렌트비로 내기 때문에 렌트비 부담이 큰데 멘션세 프로그램을 통해 현금 지원 등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인타운노동연대 KIWA의 알렉산드라 서 사무국장은 메저 ULA 기금을 통한 저렴한 주택 제공 프로그램은 전국 최대 규모로 시민 감시 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ULA는 LA에 꾸준히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세입자 괴롭힘 방지 조례 시행 자금을 100% 지원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한인 주민들도 ULA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가져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윤대중 한인타운노동연대 매니저는 LA 시 한인들은 은퇴 후 한정된 소득으로 생활하는 주민들이 많아 현금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가 높은 것으로 밝혔습니다.
[녹취_ 윤대중 한인타운노동연대 매니저]
또 한인타운노동연대에서 한인들이 저소득 아파트 입주를 조기 신청할 수 있도록 정보를 알려주고 온라인 조기 신청 지원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 윤대중 한인타운노동연대 매니저]
이어 메저 ULA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앞으로 더 원활하고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으려면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