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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 LA대형산불 피해 한인에 22만달러 이상 지원![리포트]

[앵커멘트] 

LA한인회가 팔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한인 피해자들에게 22만 달러 이상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LA한인회는 지원금 전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험과 변호사, 건설 협회 등과 협력을 강화해 산불 피해 복구 과정이 이뤄지는 동안 피해 한인들이 정확한 정보를 갖고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삽시간에 번진 화마로 하루 아침에 터전을 잃은 LA한인들은 정부 지원 신청과 보험 보상 절차로 매일같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1970년대부터 거주해 온 팔리세이즈 자택이 산불로 전소한 한인 A씨는 연방재난관리청 FEMA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는 소식에 신청했지만 현재까지 받은 지원금은 700달러에 불과했습니다.

A씨는 자택 재건을 위해 스몰비즈니스 대출을 신청했지만 현 시세에 따라 복구를 하기 위해서는 100만 달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부족한 재정과 복잡한 절차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녹취 _ 한인 A씨>

한인 B씨는 재건없이 토지 매매를 하려고 해도  인근 인프라 대부분이 전소되는 등 일대 피해가 막심해 토지 가격은 터무니없이 떨어져버렸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재건을 한다 하더라도 수 년이 소요되는 만큼 기약없는 기다림과 싸워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_ 한인 B씨>

또 다른 한인 D씨는 정부로 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았지만 영어에 어려움을 겪거나 정보가 부족한 피해자들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_ 한인 D씨>

이처럼 팔리세이즈와 이튼 등 LA대형 산불 피해 한인들은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LA한인회는 오늘(3일) 모금한 기금을 피해 한인들에게 전달한 것은 물론 재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정확하고 도움되는 정보들을 재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A한인회 로버트 안 회장은 적은 금액일 수 있지만 한인사회의 온정을 통해 모금한 기금을​ 산불 피해 한인들에게 지원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LA한인회 로버트 안 회장>

LA한인회는 지난 2월 14일부터 지난달(3월) 14일까지 대형 산불 피해 사례를 접수 받았고 그 결과 팔리세이즈와 이튼, 선셋 산불로 피해를 본 한인 사례 39건을 확인했습니다.

피해 사례는 완전 전소와 부분 전소, 간접 피해 등으로 구분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원금을 책정했고 완전 전소 피해 사례 22건에 대해 한건당 8천 720달러 45센트, 총 19만 1,850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부분 전소 5건에 대해서는 한 건당 3천 달러씩 총 15,000달러, 간접 피해 사례 12건에 대해서는 총 20,000달러를 전달했습니다.

로버트 안 회장은 지원금 전달도 중요하지만 피해 복구 절차에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피해 한인들의 고통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LA한인회는 산불 피해 복구가 끝날때까지 변호사와 보험, 건설 협회 등과 협력해 피해 한인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재건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