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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 도시, CA 주에서 가장 홍수 위험 심각

최근 발표된 기후 데이터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 위치해 있는 레드우드 시티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의 해안 홍수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과학 단체인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이 지난 2일 수요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레드우드 시티의 전체 인구 중 약 27%에 해당하는 22,000명 이상이 향후 25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100년 빈도의 홍수 위험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레드우드 시티는 샌 마테오 카운티에 속해 있는데 지형적 특성과 홍수 위험 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우드 시티가 속한 샌 마테오 카운티는 샌프란시스코 만 연안에 있는 저지대로, 해수면 상승에 특히 취약하다.

샌 마테오 카운티 홍수와 해수면 상승 복원력 지구, San Mateo County Flood and Sea Level Rise Resiliency District의 렌 마터맨(Len Materman) CEO는 샌 마테오 카운티의 지형이 해안선이 길고 저지대가 많아서 해수면이 조금만 상승해도 상당한 정도 매우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우드 시티가 주요 위험 지역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해(2024년)였다.

지난해 레드우드 시티는 ‘해수면 상승 취약성과 적응 계획 연구’를 발표해 레드우드 쇼어스(Redwood Shores) 커뮤니티, 다운타운 일부 지역, 프렌들리 에이커스(Friendly Acres) 지역 등이 홍수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지목됐다.

이러한 지역들은 클라이밋 센트럴의 보고서에서도 언급됐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프렌들리 에이커스와 다운타운 지역은 인구 밀집도가 높아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예방 차원에서 대응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브렛 샌더스(Brett Sanders) UC 어바인 토목 환경 공학 교수는 클라이밋 센트럴의 분석이 단순한 '욕조 모델링(bathtub modeling)' 방식을 사용해 홍수 위험을 평가했다고 평면적으로 지적한 단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파도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따라서, 보다 정교한 물리 기반 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보도했다.

샌 마테오 카운티와 레드우드 시티 당국은 이러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 협력해 해수면 상승과 홍수에 대비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재조명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와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