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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장 선거 ‘돈잔치’… 카루소 2,250만달러 사재 투입

LA 시장 선거 후보들에 대한 후원금도 많은 가운데 거액의 사재까지 투입되며 역대급 ‘돈잔치’가 되고 있다.최근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달린 릭 카루소 후보가 2,250만달러의 개인 재산을 쏟아 부어 총 선거자금도 독보적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반 후원금은 연방 하원의원인 캐런 배스 후보가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LA 시 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 4월 23일까지 LA 시장 선거 후원금 현황에 따르면 릭 카루소 후보가 2,307만1,511달러를 모아 단독 1위에 올랐다. 다만, 이 중 97.5%에 해당하는 2,250만달러는 억만장자인 그가 넣은 사재였다.참고로 후원금 현황은 지난해 들어온 돈까지 선거기간 모두 합산해 나오지만, 카루소의 경우 공식 출마를 늦게 한 만큼 올해 모은 자금이 곧 현재까지 총 자금이었다.2위는 기업가 래밋 바마 후보로 올해 들어 250만8,229달러, 지난해부터 총 419만585달러를 모았다. 바마 후보 역시 사재를 많이 투입한 결과였는데, 95.5%에 해당하는 400만달러는 그의 사재였다.3위는 연방 하원의원인 캐런 배스 후보로 올해 들어 105만7,836달러, 지난해부터 총 304만587달러를 모았다. 배스 후보의 경우 사재가 없었기 때문에 일반 후원금만 따지면 1위인 셈이었다.4위와 5위에 각각 오른 현직 시의원 케빈 데 리온과 조 부스카이노 후보 역시 별다른 사재 투입은 없었다. 리온 후보는 올해 들어 57만6,475달러, 지난해부터 총 180만7,437달러를 모았다. 부스카이노 후보는 올해 들어 12만8,378달러, 지난해부터 총 131만8,891달러를 모았다.사실 배스 후보의 300만여 달러도 시장 선거 후원금으로는 상당한 금액이고 다른 후보들의 180만, 130만여 달러 등도 적지 않은 금액인데, 거액의 사재까지 투입되며 ‘쩐의 전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현재는 주요 후보에서 한참 밀려난 것으로 평가되지만 시 검사장인 마이크 퓨어 후보도 10만달러의 사재를 투입했던 것으로 보고됐다.이러한 가운데 현재 잔여 가용 현금은 캐런 배스 후보가 가장 많았다. 106만1,343달러의 매칭펀드도 확보했던 그는 잔여 가용 현금이 297만5,119달러로 집계됐다. 이어 래밋 바마 296만6,488달러, 케빈 데 리온 165만6,483달러, 마이크 퓨어 97만 6,325달러 등의 순이었다. 릭 카루소의 경우 63만8,260달러가 남아 5위에 그쳤다. 그 다음 조 부스카이노 40만7,775달러였다.그러나 억만장자인 카루소가 추가로 사재를 투입할 전망이라 자금 경쟁은 계속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며, 잔여 가용 현금이 큰 의미가 없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았다.카루소는 당초 LA 시장 후보에 출마할 당시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었다.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과 2명의 현직 LA 시의원 후보인 케빈 데 리온과 조 부스카이노, LA 시 검사장 마이크 퓨어 등 강력한 정치인들이 줄줄이 출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루소는 유일한 사업가 출신의 후보라는 점이 시민들에게 어필하면서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한편, 지난달 28일 LA 타임스는 억만장자인 카루소가 시장 선거에 투입한 사재는 전례없는 액수인 가운데,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를 5주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다른 모든 후보자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지출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