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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화재 우려로 전국서 52만 대 리콜

포드자동차는 연료분사기 균열에 따른 화재 가능성 우려로 전 세계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63만4천대에 대해 자발적인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어제(24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20∼2023년식 브롱코 스포츠와 3기통 1.5ℓ 엔진이 탑재된 이스케이프 모델이며 전국 내 52만대와 미국 외 지역 11만4천대로 총 63만 4천대다.

이번 리콜은 균열이 생긴 연료분사기에서 새어 나온 연료나 연료 증기가 뜨거운 표면에 축적되면서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포드차는 지금까지 54건의 엔진룸 화재 보고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4건에서는 연료분사기 균열이 발견됐지만 이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지만 차량 운행을 당장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리콜 대상 중 상당수가 지난 4월 오일 분리기 손상이나 누유현상이 발견돼 리콜됐던 차량으로 이전 리콜에 따른 수리를 받았더라도 새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