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125%로 인상되면서 남가주 산업용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오늘(10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관세 여파로 LA항을 통한 수입 감소가 예상되면서 항만 물류를 담당하는 창고 수요도 함께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용 부동산 시장 중 하나인 남가주 시장의 경제 활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관세 소식 이후 산업용 부동산 임대 결정이 지연됐으며, 신축 프로젝트도 일시적으로 위축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타의 시장 분석가 제시 건더샤임은 싱크탱크, Tax Foundation의 예측대로 관세로 인한 수입이 25% 감소할 경우 공실률이 증가하고 신규 개발이 더 둔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지역 창고를 통해 이동하는 TV, 컴퓨터, 의류 등 주요 수입 품목의 유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 따른 것이다.
현재로선 불확실성이 임차인 결정에 가장 큰 변수라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관세가 장기적으론 제조업체들이 다시 미국으로 되돌아 오도록 촉진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론 산업용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남가주는 미국 전역, 중국, 일본에 이어 전세계 4위 규모의 산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