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풋볼 스타가 사망했는데 총격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LSU 와이드 리시버 카이렌 레이시(24)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경찰 추격 도중 차량 내에서 자해로 추정되는 총상을 입고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텍사스 주의 해리스 카운티 셰리프 국이 어제(13일) 일요일 공개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카이렌 레이시는 지난 12일 토요일 밤 숨졌다.
ESPN은 당시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 카이렌 레이시 차량이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나서 멈췄는데, 현장에 접근한 경찰관이 발견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해리스 카운티 셰리프 국은 카이렌 레이시가 사건 당일 가족 구성원 중 한 여성과 언쟁을 벌이다가 권총을 땅에 발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911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카이렌 레이시는 이미 차를 몰고 달아났고, 추격 끝에 고속도로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킨 뒤 차량에 갇힌 채 사망한 채 발견된 것이다.
응급 구조대가 현장에서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카이렌 레이시는 지난해(2024년) 12월 루이지애나 주에서 발생한 치명적 교통사고의 피고인으로, 당시 78살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뒤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해 뺑소니 사망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기소됐다.
카이렌 레이시는 사고 발생 이틀 뒤였던 12월 19일 2025년 NFL 드래프트에 지원 의사를 밝혔으며, 이듬해인 올해92025년) 1월 12일 자수해 보석금 15만1,000달러를 내고 풀려난 상태였다.
LSU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공식 성명에서 카이렌 레이시의 비극적인 소식에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유가족과 전 동료, 코치진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카이렌 레이시의 아버지 케니 레이시는 소셜미디어에 이제 자신과 가족의 삶이 영원히 변했다고 언급했다.
아버지 케니 레이시는 지금의 이 슬픔을 결코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신이 아들을 더 필요로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의 사랑과 연대를 강조했다.
카이렌 레이시는 LSU에서 3시즌 동안 활약하며 마지막 시즌에 58경기, 866야드, 9터치다운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터치다운 리시버가 되면서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NFL 드래프트에서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뺑소니 사망 사고를 일으킨 법적 문제로 인해 카이렌 레이시의 프로 무대 진출은 불투명해진 상황이었다.
카이렌 레이시의 최종적인 사망 원인은 경찰 보고서와 부검 결과를 통해 최종 확인될 예정이며, 현지 검찰은 “사건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팬들과 동료 선수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도를 표하며,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