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시가 길거리 노숙자들을 쉘터로 옮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텐트촌 철거와 관련한 LAPD 이메일이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텐트촌 철거 작업은 경찰이 아닌 위생관리국과 노숙자서비스국(LAHSA) 등의 관할하에 진행하는데, 유출된 이메일에는 노숙자들을 체포하겠다는 등 경찰 개입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숙자 텐트촌 철거가 진행중인 LA시에서 경찰 개입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27일) LAPD비평 소셜미디어 계정은 트위터를 통해 LAPD 토팽가 지부 브리트니 구티에레즈(Brittney Gutierrez) 시니어리드오피서(Senior Lead Officer)가 지난 14일 다수의 누군가에게 보낸했습니다.
유출된 이메일에서 구티에레즈 오피서은 오는 29일 위생관리국과 함께 진행하는 철거 작업을 언급하며 “이날 모두(Everyone)가 체포될 예정이고 이들의 소지품은 관리원들이 전부 압수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평소대로 노숙자에게 접근하지 말라”며 “내가 그들을 체포할 수 있도록 오는 29일 모두 야영지로 모여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허쉬 허쉬(hush hush) 테스크 포스’다”, 즉 비밀리에 진행된다는 듯한 말을 덧붙였습니다.
텐트촌 철거 작업은 경찰의 개입없이 위생관리국과 노숙자서비스국 등이 진행하는데 이와 상충하는 내용이 공개되자 논란이 된겁니다.
이에 대해 LAPD는을 내고 “‘부적절한 이메일’로 텐트촌 철거 작업을 연기한다”며”이메일을 발송한 오피서는 노숙자 관련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선 이메일은 LAPD와 관계없는 한 개인의 독단적인 행동이었다”며 “경찰은 노숙자와 관리원 등의 안전을 위해 투입될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LAPD 멜리사 포다니(Melissa Podany) 공보관 입니다.
<녹취 _ LAPD 멜리사 포다니 공보관>
배스 시장은 이메일이 “끔찍하다”며 “노숙자들을 실내로 옮기는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ty)’ 프로그램 정책과 정반대되는 노숙자 대량 체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LA시 케네스 메히아(Kenneth Mejia) 감사관은 “”고 밝혔습니다.
경찰 이메일이 유출되자 유니세스 에르난데스 1지구 시의원은 “”며 비난했고, 밥 블루맨필드 3지구 시의원은을 전했습니다.
또, 노숙자 인권보호 단체를 포함한 일부 누리꾼들은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경찰이 종종 가난을 명목으로 노숙자를 체포한다” “경찰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등 비판을 이어가고 있어 정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