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디즈니랜드, 한 남성이 나체로 돌아다녀 큰 소동

디즈니랜드에서 한 남성이 나체로 돌아다녀 방문객들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이 일어났다.

애너하임 경찰국은 지난 12일(토) 저녁, 디즈니랜드에서 한 남성이 발가벗은 상태로 돌아다니며 방문객들을 놀라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공주와 개구리' 애니메이션을 모티브로 한 티아나의 팰리스(Tiana’s Palace)라는 레스토랑 건물 위로 올라갔다.

당시 티아나의 팰리스 레스토랑은 운영되지 않고 있었는데 나체의 이 남성은 레스토랑 건물 위로 올라가서 소란을 일으켰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는데 "나는 나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드러낸다"는 등의 알 수 없는 말을 외쳤다.

그리고 나체 남성은 인근 나무를 타는 등 위험한 행동을 이어갔다.

현장에 있던 부모들은 자녀들의 눈을 가리며 그 상황을 피하려 했고, 디즈니랜드 직원들과 보안 요원들은 즉시 해당 지역을 통제하고 레스토랑 주변의 방문객들을 일단 다른 곳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애너하임 경찰은 그날 밤 10시쯤 현장에 도착해 이 남성을 체포했다.

체포된 남성은 캐나다 앨버타 주 캘거리 출신의 38세 남성으로, 현재 공공장소에서의 나체로 돌아다닌 행위로 조사받고 있다.

또, 무단 침입, 약물 영향 하의 행동 등의 혐의도 적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랜드에서는 1년 6개월여 전이었던 지난 2023년 11월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역시 한 남성이 나체 상태로 나타나 배회했다.

당시 한 남성이 '잇츠 어 스몰 월드(It's a Small World)' 어트랙션에서 옷을 벗고 시설 내부를 돌아다니다가 체포돼 물의를 빚었다.

디즈니랜드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해당 남성의 향후 출입 금지 여부에 대한 결정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사건들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어, 테마파크 내 보안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한 좀 더 단호한 조치가 앞으로 더 많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