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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10억 달러 재정 적자 직면..배스 시장 오늘 예산안 발표

LA시가 내년 회계연도에 약 10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캐런 배스 LA시장이 오늘(22일) 시청에서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스 시장은 시정 연설을 통해 악화된 재정 상황을 언급하고, 정부 구조조정 그리고 준비금 복원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재정 담당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3월),  2025-26 회계연도의 암울한 전망을 경고하며 대규모 감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매트 사보 시 행정관은 세수 감소와 비용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여기에 1월 발생한 산불 피해까지 겹치면서 재정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또 배스 시장과 LA시의회는 이미 경찰 그리고 시 공무원 노조와 2028-29 회계연도 말까지 각각 1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노동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임금 인상 유예 등 노조와의 추가 협상이 진행 중이다.

LA시는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 계좌인 준비금을 사용하고 있지만, 현재 준비금은 시 정책상 최소 기준인 5%에 훨씬 못 미치는 3.22% 수준이다.

LA시 회계 감사관실은 올해 회계연도 말 세수가 예산보다 1억 4천만 달러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판매세와 사업세 수입은 9천 2백만 달러나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26 회계연도에는 연방 정부의 무역, 이민 정책, 산불 피해 등의 영향으로 3억 2천만 달러의 추가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LA시의회는 세수 증대 방안을 논의 중이며, 세금과 수수료 인상, 특정 목적의 채권 발행 등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17년 만에 쓰레기 수거 요금 인상안이 시의회를 통과했지만, 최종 시행까지는 추가 승인이 필요하다.

한편, 하워드 하비스 납세자협회는 시의 과도한 지출과 무리한 노동 계약, 기업 유출 정책 등을 비판하며, 납세자들이 LA시를 떠날 가능성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