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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량 6대 훼손한 남성 불기소 처분

미네소타주의 지방 검찰이 테슬라 차량 여러 대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남성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은 최근 최소 6대의 테슬라 차량을 훼손해 총 2만달러 가량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로 올해 33살 남성 딜런 애덤스를 체포했다.

애덤스는 미네소타주(州) 정부에서 근무하는 지방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그는 열쇠의 뾰족한 끝부분으로 여러 테슬라 차량의 표면을 긁어 큰 흠집을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차량 안팎의 감시 카메라에 찍힌 그의 범행 모습을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이 지역을 관할하는 헤너핀 카운티 검찰은 애덤스를 기소해 재판에 넘기지 않고 배상금 지급 명령으로 종결하기로 했다.

검찰은 성명에서 "이것은 재산 범죄 사건에서 자주 채택되는 접근 방식으로, 개인이 직장을 유지하고 배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며 재범 가능성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은 "솔직히 말해서 이것은 정말 어리석은 결정"이라며 "각 사건의 피해 규모가 중범죄에 해당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우리 수사관들은 심혈을 기울여 수사한 사건이 (검찰에서) 거부될 때마다 좌절한다"며 "이런 사건의 피해자들도 종종 같은 감정을 느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