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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법 판결 직후 민심 행보 이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결정 직후, 경기 북부 접경지역인 포천과 연천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다. 

이날 판결로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에 이목이 쏠렸지만, 민심에 다가가는 '통합·경청'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전국 각지에서 국민과 만나는 '경청 투어'를 경기 북부 접경지에서 시작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험지'를 첫 방문지로 택했다. 

경기 북부 방문 전에는 노동절을 맞아 서울에서 노동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 

대법원 선고 시각에는 노동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전부터 간담회 중까지 밝은 표정이었지만, 대법원 선고 결과를 접한 뒤 엄중한 표정을 보였다. 

기자들에게 "생각과 다른 판결로, 국민의 뜻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며 포천·연천으로 이동했다. 

대법원 선고 직후 방문 현장에는 지지자들이 많이 운집했다.

남색 점퍼와 운동화 차림의 이 후보가 나타나자 지지자들이 환호했고, 손을 흔들거나 악수로 화답했다.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기도 했다. 

골목을 다니며 시민들과 인사했고, 일부 가게에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계산한 뒤 동행자들과 나눠 먹었다. 

20대 청년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이 선거법 때문에 토스트를 사주기 어렵다고 하자, 이 후보가 웃으며 농담을 했다. 

혼잡한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사진을 찍는 등 스킨십에 열중했다. 

차에 올라 두 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포천·연천에 이어 2일 철원·화천·인제·고성, 3일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 4일 영주·예천 및 단양·영월·제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을 지역 순회에 할애해 국민과 직접 만나 민생을 챙기는 모습이다. 

캠프 관계자들은 순회 지역 선정 시 소외되고 방문이 적었던 곳을 우선했다고 전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접경지역을 먼저 방문해 민심 청취에 나섰다고 밝혔다. 

2일 철원 등을 방문해 접경지역 경제회복 정책을 발표한다. 

3일 동해안 벨트에서 어촌 활성화 정책, 4일 단양팔경 벨트에서 자영업자 지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