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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총기 난사로 최소 2명 사망··· 용의자 사살


이스라엘 텔아비브 번화가에서 7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텔아비브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디젠고프 거리의 여러 곳에서 무장 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격으로 최소 2명이 목숨을 잃었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스라엘 보안국은 다음날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보안국은 이 용의자가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출신으로, 자파 인근 지역 모스크에서 사살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들을 이송했고 총격범을 쫓고 있는 경찰은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테러범이 근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총을 난사한 뒤 도주했다”며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범이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며 시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가지 말고 발코니에 가까이 가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테러로 추정되는 총기 난사와 흉기 난동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텔아비브 인근의 초정통파 유대교도 집단 거주지인 브나이 브라크에서 총기로 무장한 남성의 총격으로 5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그에 앞서 지난달 27일 밤에는 북부 하데라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이 총기를 난사해 국경 경비대 소속 19세 남녀 경찰관이 목숨을 잃었다. 또 같은 달 22일에는 남부 베르셰바에서 IS 추종 전력이 있는 30대 아랍계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시민을 숨지게 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