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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민주당 당원, 국회 기자회견 ‘이재명 의혹’ 폭로

더불어민주당 전 권리당원 백광현 씨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에 재직하던 당시 검찰 압수수색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서, 핵심 증거를 미리 빼돌렸다는 폭로성 주장을 제기했다.

백광현 씨는 한국 시간 5월 7일(수) 오전 11시, LA 시간 어제(6일) 화요일 저녁 7시에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의혹을 폭로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보좌한 측근 A씨의 PC 하드디스크를 공개한 백광현 씨는 해당 물품이 압수수색 직전 외부에 은닉됐다고 주장했다.

백광현 씨에 따르면, 해당 하드디스크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성남시청으로 들어오기 직전에 A씨가 급하게 지인에게 맡긴 것이었다며, 그 이후에 지금까지도 되찾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수원지검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사실도 확인돼 백광현 씨 주장과 폭로에 대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백광현 씨는 김현지 보좌관과 배소현 전 비서관 등 이재명 후보 측근들의 당시 통화 녹음 파일도 공개했는데, 그 내용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범죄 행위 가능성을 보여준다.

즉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도청 하드디스크를 검찰 수사에 대비해 파기한 정황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백광현 씨는 당시 대장동 사건으로 국민적 관심이 쏠렸던 시점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가 재산을 훼손하고 중요한 증거를 파기했다며, 이재명 현 민주당 후보가 검찰, 법원 등과 유착돼 있었던 정황도 있다고 말했다.

백광현 씨는 해당 녹음파일을 입수한 직후 그냥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와 관련 인사들을 검찰에 곧바로 고발했지만, 검찰에서 2년 넘게 수사를 종결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도 전했다.

백광현 씨는 이전에도 이재명 후보와 관련해서 음성 파일과 법인카드 의혹 등을 폭로한 적이 있는 인물이다.

백광현 씨는 2년 전인 2023년의 경우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당직 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가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번 백광현 씨 기자회견에 대해 아직까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의혹은 한국 정치의 주요 이슈로, 한국 정치에 관심 있는 한인 커뮤니티와 한인 유권자들에게도 관심 사안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한국의 대선 후보에 대한 범죄 의혹, 사법 리스크 속에 민주당 측이 아예 입법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려고 하는 상황에서 전 민주당 권리당원 백광현 씨의 폭로가 얼마나 파장을 일으킬 수있을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