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에 위치한 필립스 66 정유소와 북가주 발레로 정유소가 폐쇄될 경우 CA주 평균 개솔린 가격은 내년(2026년) 말까지 갤런당 최대 8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CA주가 전기 충전소 확충 성과를 내세우기 전에 정유소 폐쇄로 발생하는 개솔린 부족분을 메울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2026년) 말 CA주의 평균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최대 8달러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재 수준보다 무려 75% 높은 가격입니다.
USC 마샬 스쿨 오브 비즈니스의 마이클 A. 미셰 교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LA에 위치한 필립스66(Phillips66) 정유소와 북가주에 있는 발레로(Valero) 정유소의 폐쇄 계획은 앞으로 3년 동안 CA주 개솔린 생산량을 약 21% 줄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CA주에서는 하루 1,310만 갤런 이상 개솔린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CA주의 개솔린 자체 생산량은 24%미만에 불과합니다.
즉, 필립스66와 발레로 정유소가 폐쇄되면 하루에 최소 660만 갤런에서 최대 1,310만 갤런의 개솔린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CA주의 평균 개솔린 가격은 현재 4달러 70 - 80센트대에서 내년(2026년) 7달러 34센트에서 8달러 43센트에 이를 수 있다고 미셰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또 모노(Mono) 또는 험볼트(Humboldt) 등 일부 카운티에서의 개솔린 소매 가격은 더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CA주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브라이언 W. 존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정유소들의 폐쇄를 막을 수 있는 조치에 서두르지 않으면 CA주는 충격적인 가격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현재 CA주내 주유 노즐보다 전기차 충전기가 더 많다고 밝힐 정도로 전기차 인프라 구축 성과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도로 위를 달리는 내연 기관 차량은 많은 상황속에 가뜩이나 높은 개솔린 가격이 정유소가 폐쇄될 경우 폭증할 것이란 보고서까지 나오면서 성과를 내세울 것이 아니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