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가 메디케어 관련 사기 의혹으로 연방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법무부 형사국의 의료사기 부서는 지난해(2024년) 여름부터 유나이티드헬스 관련 조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법무부 조사가 유나이티드헬스의 메디케어 사업부문의 사업 관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메디케어는 65살 이상 시니어와 일부 중증질환 장애인을 위한 공공의료보험으로, 유나이티드헬스가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법무부의 의료사기 부서는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지불금을 높일 수 있는 리베이트 범죄 등에 초점을 맞춰왔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지난 14일 실적 발표와 함께 앤드루 위티 회장이 전격 사임하고 회사 측이 의료비용 상승을 이유로 2025년도 실적 전망을 철회하면서 주가가 18% 급락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47% 하락해 반토막이 난 상태다.
지난해 12월엔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대표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가 맨해튼 거리에서 루이지 만조니의 총격으로 사망해 의료계는 물론 미국 사회 전체에 충격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