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LA시 불법 경주 44% 늘어.. LAPD, 처벌 법안 강화하라

[앵커멘트]

한인타운 인근에서도 이제는 불법 레이싱 행위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올해 (2022년) 적발 수만 무려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PD는 불법 스트릿 레이싱 행위에 더 엄격한 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 법안 모색에 나섰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PD에 따르면 올해 (2022년)에만 불법 레이싱과 폭주 운전 등 ‘스트릿 테이크오버 (street takeover) 행위 적발 사례가 705건에 이릅니다.

지난해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44% 급증한 꼴입니다.

LAPD는 또 스트릿 테이크오버 행위에 있어   지금까지 총 674 건의 티켓을 발부했고 경주에 사용된 457 대의 차량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63%, 그리고 27% 늘어난 수치입니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LA 시 내에서의 불법 스트릿 테이크오버 행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한인타운을 비롯한 곳곳에서 불법 경주가 빈번히 발생해 왔는데, 지난 8개월간 적어도 6명의 주민이 이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어 국장은 이에 따라 LA 시에 권고안을 보내 불법 레이싱 행위에 대한 처벌 법안 강화를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불법 거리 경주와 연관된 차량의 30일 압류, 면허 정지, DMV 기록 남기기, 재범자에 대한 차량 몰수 등을 담은 권고안을 보낼 것이라는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불법 레이싱 참가자들에게 차량을 빌려주는 주민에 대한 처벌 내용도 함께 담길 예정입니다.

무어 국장은 레이싱에 사용되는 차를 빌려주는 행위는 어린아이에게 총을 빌려주는 것과 같다며 LA시 안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아울러 마이클 무어 국장은 불법 레이싱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방송하는 주민들을 지적하면서 티톡 등 소셜미디어 상의 잘못된 관심이 주변과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