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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총격범 핸드폰에 바이든·트럼프 포함 주요 정치인들 사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실패한 총격범이 트럼프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주요 정치인들의 사진을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수사국(FBI)과 비밀경호국(SS)은 어제(17일) 의회 비공개 보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한 20살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핸드폰 등 기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 유명 인사들의 사진과 검색 기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명 인사들에는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 크리스 레이 FBI 국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색 기록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일시와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도 포함됐다.

CNN 은 크룩스가 두 차례에 걸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보도했다.

크룩스의 학교 시절 동기를 포함한 지인들은 크룩스가 특별한 정치 성향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동창인 빈센트 타오르미나는 다만 크룩스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 대한 일반적인 정치 혐오를 보였다고 전했다.

총격사건 수사를 총괄하고 있는 FBI는 현재까지 크룩스 소유 2대의 핸드폰과 최소 1대의 노트북에 대한 수색을 진행 중이다.

한편 "7월 13일이 나의 시사회가 될 것이며, 개봉하면 지켜보라"라는 글이 올라온 크룩스의 게임 계정을 확인했다고 밝힌 수사당국은 추가 확인 결과 가짜 계정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의 의회 비공개 보고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사건 발생 이후 범행의 세부 사항과 관련해 가장 완결된 당국의 보고이긴 하지만, 여전히 암살 시도와 관련해 명확한 동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