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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원숭이 두창 확진 120명..일주일 새 두배 증가

[앵커멘트]

LA카운티에서 오늘(19일) 기준 120명이 원숭이 두창 확진자나 의심 환자로 판명됐습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두 배 증가한 수치로 성 소수자 단체들은 원숭이 두창 확산 사태에 대한 지속적인 경고와 함께 보건 당국에 강력한 대응책을 촉구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에서 원숭이 두창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오늘(19일) 기준 원숭이 두창 확진자 또는 의심 환자가 1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주 60명에서 두 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11일 전에는 54명으로 보고됐습니다.

이 수치들을 분석했을 때 확산세는 더욱 빨라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LA카운티는 지속적으로 추가적인 진네오스(JYNNEOS) 원숭이 두창 백신을 공급받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5천4백여 회분의 백신을 공급받았으며, 이번 주 안에 7천 회분을 추가로 받게 될 예정입니다.

지난주 후반에는 9천8백 회분을 공급받았습니다.

백신 접종 대상자들은 지난 3개월 이내에 카운티 내 성병(STD) 클리닉에서 직장 임질(rectal gonorrhea)이나 초기 매독(early syphilis)을 진단받은 남성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또는 성 전환자이며 맨즈 센트럴 교도소(Men’s Central Jail)의 클리닉 직원들이었습니다.

보건국은 오늘 대상자를 확대했는데 앞선 질병의 진단 기간을 지난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고, 에이즈 감염 예방 요법(HIV pre-exposure prophylaxix, or PrEP)을 진행하고 있거나 지난 21일 동안 사우나, 목욕탕, 클럽 등 상업적 유흥업소(commercial sex venue)에서 일을 한 성소수자(남성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 전환자)들 또한 포함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LA카운티 내에서 원숭이 두창 확진에 따른 입원 환자나 사망자는 없다고 밝히며 아직까지 일반 대중에 대한 확산 우려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성 소수자 단체 대표들은 원숭이 두창 확산 상황을 더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며 보건 당국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성 소수자 커뮤니티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국은 오늘 자신이 접종 대상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ph.lacounty.gov/monkeypoxsignup)를 개설했으며 대상자들은 접종 대기자 명단에 추가될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