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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여름철 여행객 대상 ‘해충 차단 캠페인’ 실시

여름 여행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Memorial Day 연휴를 앞두고, 연방과 주 정부 기관들이 함께 ‘해충 차단 캠페인’에 들어갔다.

캘리포니아 주 농업 당국과 미 농무부(USDA), 세관국경보호국(CBP), LA공항(LAX) 관계자들은 오늘(5월 19일) 오전, LA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름철을 맞아서 해충 유입 방지 대책에 대해서 설명했다.

해충 방지를 위해서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내세운 것은 ‘과일·채소·육류 반입 금지 캠페인(Don’t Pack a Pest)’의 대대적 실시다.

이번에 해충 유입 방지 캠페인에 참가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여행 가방에 무심코 넣은 과일 하나, 고기 한 점이 캘리포니아 농업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일파리 같은 외래 해충이 과일이나 육류 안에 숨어서 미국 국내로 유입될 경우, 농작물 전염병 확산과 생태계 교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행객이 과일, 채소, 고기류, 식물 등을 소지한 경우 반드시 세관에 ‘신고’하고 필요한 검역 절차를 받아야 하며, 만약 무단 반입을 하는 경우에는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오늘 LA 국제공항에서 열린 해외 해충 방지 기자회견에서는 세관국경보호국(CBP) 산하 ‘비글 브리게이드(Beagle Brigade)’ 탐지견 팀이 직접 시연을 펼쳐, 수하물 속 농산물 탐지 능력을 선보였다.

아울러, 실제 공항에서 적발된 금지 농산물과 해충 견본도 일반에 공개돼, 농산물이나 고기를 갖고 들어오는 경우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한인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LA 국제공항은 여름철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실제 공항 검역 과정에서 아주 빈번히 고기나 농산물 등이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일과 육류, 반찬 등을 다른 나라에서 무심코 반입했다가는 LA 국제공항에서 세관에 적발되거나 벌금을 물 수 있어, 한인사회에서도 이에 대해서 실질적인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