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카운티 주거 시설 렌트 시장이 이달(5월)에 이어 다음달(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월 발생한 LA대형 산불로 인한 주택 공급 감소에 따른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렌트비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 800달러에 육박한 LA카운티 평균 렌트비,
부동산 데이터업체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이달(5월) 기준 LA카운티 월 평균 렌트비는 2천 745달러로 지난달(4월)보다 45달러 올랐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약 31%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LA다운타운과 웨스트LA 등에서는 한 달 사이 월 평균 렌트비가 100달러 이상 오른 곳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뜩이나 매물이 부족한데 LA대형 산불 여파가 현재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발생한 LA대형 산불로 주택 16,000여채가 전소되면서 주거 시설을 잃은 주민들이 단기 렌트 매물로 몰렸습니다.
이 악영향이 지속된데 따른 것입니다.
문제는 개선될 소지가 없어보인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방학과 기숙사 퇴소 등 여름에 적용되는 계절적 요인으로 다음달(6월)부터 8월 사이 렌트비 인상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스튜디오 또는 원베드 등 단기 수요가 집중되는 형태의 주거시설 가격 인상이 두드러 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USC 러스크(Lusk)부동산 센터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LA카운티의 렌트비가 연 평균 1.46%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특히, 매물이 부족한 상황속에 신규 주거 시설 착공률도 펜데믹 이전보다 낮은 상황임을 지적했습니다.
결국 렌트비 고공행진은 앞으로 10여년간 개선되기 어렵다는 전망인 것입니다.
소득은 사실상 정체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속에 주거 비용은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고 있습니다.
피부에 와닿는 대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가운데 세입자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