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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최근 새로운 수면 보조제 ‘CBN’ 열풍 현상

캘리포니아 주에서 수면을 돕는 새로운 보조제인 마리화나 성분인 ‘CBN’ 제품이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 화합물은, 최근 5년 동안 사이에 캘리포니아 주에서 마리화나 에디블, 즉 먹는 제품 시장 점유율이 5% 미만에서 25%로 급증해 무려 52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효능 측면에서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면서 트렌드를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한밤에 쉽게 잠에 들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요즘 수면 보조제 ‘CBN’의 인기가 심상치 않은 수준이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지난 5년 사이에 점유율이 5배나 뛰어올랐다.

CBN은 흔히 알려진 THC나 CBD와는 다른 화합물로, 진정 효과, 수면 유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위치해 있는 마리화나 에디블 제조업체 ‘Kiva Confections’는 이 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로 꼽히고 있다.

이 업체가 5년 전인 지난 2020년에 출시한 ‘Camino Midnight Blueberry’ 수면용 CBN 제품은 현재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3번째로 많이 팔리는 에디블 제품이다.

Kiva 공동설립자 크리스티 파머(Kristi Palmer) 대표는 CBN 제품에 대한 소비자 후기가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전했다.

CBN 제품을 포함한 캘리포니아 주요 수면용 마리화나 에디블 1위, 2위는 경쟁업체 Wyld의 제품으로, 이들 역시 CBN 성분을 주효 성분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CBN의 실제 수면 유도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없다면서 효능에 대해서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4년 발표된 몇몇 동물실험과 인간 대상 실험에서는 일정한 수준의 수면 개선 효과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임상 연구 대부분은 THC 없이 CBN만 단독으로 실험됐기 때문에, 실제 판매되는 제품처럼 THC와 혼합된 경우에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수많은 소비자 경험과 판매량 자체가 CBN 제품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방증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과학적 검증보다 시장 반응이 훨씬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대표적 마리화나 판매업체인 ‘그린 크로스(Green Cross)’의 설립자 케빈 리드(Kevin Reed) 창업주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단순히 THC 수치만 쫓는 것이 아니라, 웰빙 중심의 기능성 제품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Kiva 측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CBN 제품은 약 8천만 회 이상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CBN 제품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제한적이지만, 캘리포니아 주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수면 보조제로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자리잡아서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효능 측면에서 아직도 일각의 의구심이 남아있는 상태여서 캘리포니아 주의 마리화나 규제 변화나 웰빙 트렌드 추이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