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한국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득표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사실상 차기 대통령에 한 발 다가섰다.
라디오코리아가 LA 시간 새벽 3시부터 진행한 제21대 한국 대통령 선거 특별생방송은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상파 방송 3사가 한국방송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해 39.3%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약 12.4%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를 벗어나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로 그 뒤를 이었다.
만약 이같은 예측이 실제 개표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날 경우, 이재명 후보는 50% 이상 지지율로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령대별 격차 뚜렷…40~50대 지지 압도적
이번 출구조사 결과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가 20~50대 전 연령층에서 큰 우세를 보였다.
· 20대: 이재명 41.3%, 김문수 29.6%, 이준석 27.3% · 30대: 이재명 47.6%, 김문수 32.6%, 이준석 17.6% · 40대: 이재명 72.7%, 김문수 21.9%, 이준석 4.7% · 50대: 이재명 69.8%, 김문수 25.9%, 이준석 3.2%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앞섰다.
· 60대: 김문수 48.9%, 이재명 48.0% · 70세 이상: 김문수 64.0%, 이재명 34.0%
성별 분석…여성층에서 이재명 강세
성별로는 전반적으로 여성 유권자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더 높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 20대 여성: 이재명 58.1%, 김문수 25.3%, 이준석 10.3% · 30대 여성: 이재명 57.3%, 김문수 31.2%, 이준석 9.3%
반면 젊은 20대 남성의 경우 이준석 후보가 37.2%로, 36.9%의 김문수 후보를 0.3%포인트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24.0%에 그쳐 20대 남성들에게는 인기가 없었다.
정확도 높은 조사…전국 8만여 명 대상
이번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등 3개 조사기관이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0.8%포인트에 달한다.
이제 공식 투표 종료 직후 시작될 개표 결과가 실제 출구조사 결과와 얼마나 일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