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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3중 기상위협’.. 천둥·마른 번개·이안류 동시 예보

남가주 지역의 날씨가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와 마른 번개(dry lightning), 해안 이안류 등 '3중 위협'을 맞으면서 기상 당국이 산불 및 해양 안전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오늘(3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 사이 샌게이브리얼 산맥, 앤털로프 밸리, 벤투라·샌타바버라 내륙 산악지대를 중심으로 최대 30%의 뇌우 가능성이 있고 시속 50마일에 달하는 돌풍과 마른 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마른 번개는 산불의 주요 발생 원인 중 하나다. 특히 건조한 지표면에 낙뢰가 떨어질 경우, 작은 불씨만으로도 화재가 확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앤젤레스 국유림의 ‘브릿지 산불’, 알타디나 지역의 ‘이튼 산불’ 등 과거 산불 발생 지역에선 폭우 시 홍수와 산사태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해안가에는 이안류가 함께 나타날 것으로 예보되면서 벤투라, 말리부, LA 해안 일대에 해변 위험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파도가 사람을 암석에서 휩쓸거나 소형 선박을 전복시킬 위험이 있다”며 수영객과 서핑객은 물론 낚시객 등 해변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남가주 지역은 오늘부터 화재 고위험 시즌 운영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