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인기 있는 민물고기의 90% 이상이 인체에 감염될 수 있는 기생충을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신선하게 잡은 민물고기를 즐겨 먹는 이들에게 경고등이 켜졌다.
문제의 기생충은 '흡충(trematodes)'이라 불리는 편형동물로, 어제(3일) '감염병 저널(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민물고기에서 두 종류가 발견됐다.
이 기생충에 감염된 생선을 섭취할 경우 소화 장애, 체중 감소, 무기력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드물지만 심한 경우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바른 조리법을 통해 감염 위험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연방 식품의약국 FDA는 감염을 막기 위해 민물고기는 반드시 완전히 익혀 먹을 것을 권고했다.
만약 날 것으로 섭취하고자 할 땐, 이전에 냉동 처리된 것을 선택할 것을 FDA는 당부했다.
또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도 주변 조리도구의 청결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