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오늘(6월5일) 북한의 스마트폰을 조사한 결과 특이한 기능 몇가지가 탑재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스마트폰에는 대한민국에서 사용되는 특정 단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단어를 수정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괴뢰국가(puppet state)’, ‘오빠’라고 입력하면 ‘동지’로 자동 수정됐다. 사용자가 ‘오빠’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오빠’는 친형제나 친척간인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화면에 깜박인다.
스마트폰 자동 수정 기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남한 말투를 사용하거나 남한 억양으로 말하는 것을 국가 범죄로 규정하면서 만든 규칙을 따르고 있다.
또 북한 스마트폰은 일정 시간마다 스크린샷을 찍고 이를 사용자가 열수 없는 비밀 폴더에 숨기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북한 정부 관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이미지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북한의 스마트폰 브랜드는 아리랑과 평양이 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