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월5일) LA 지역의 한 UPS 트럭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 큰 소동이 벌어졌다.
LAPD는 오늘 오전, San Fernando Valley 지역 Winnetka에서 UPS 트럭 안에 실려 있던 소포 하나가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APD에 따르면 사고는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Winnetka Ave.와 Runnymede St. 교차로 인근에서 일어났다.
폭발 사고 당시 UPS 배송 기사가 트럭 뒤쪽에서 소포를 정리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 때 전혀 예상치 못한 폭발이 일어난 것이며 기사 본인은 폭발 직후 정체불명의 물질을 흡입했다고 긴급하게 출동한 응급대원들에게 진술한 것으로 다.
이에 따라 현장에는 LA 소방국(LAFD)과 유해물질 대응팀(Hazmat), 그리고 응급 구조대가 즉각 출동했고, 해당 기사는 현장에서 상태를 점검받은 후 병원 이송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직후 해당 지역에는 일반인들의 접근을 제한하는 등 한동안 통제 조치가 취해졌으며, 일대 주민들에게는 상황 종료 전까지 해당 구역을 피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런데 현장에 출동한 유해물질 대응팀의 조사 결과, 이번 폭발은 테러나 화학물질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러의 의도가 있는 폭발물이 터진 것이 아니라 트럭 안에 있었던 ‘건식 화학 소화기(Dry Chemical Extinguisher)’의 우발적 작동(accidental discharge) 에 따른 결과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트럭 화재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LA시 당국은 오늘 일어난 트럭 내 폭발 사고를 계기로 배송물품 분류와 취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UPS 측에 보다 철저한 안전 점검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