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캘리포니아 주에서 확인된 신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NB.1.8.1인데 스탠포드 연구진에 따르면 오미크론 계열의 변종이다.
여름철을 맞아서 이 새로운 코로나 19 변종이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한 전국에 재확산될 가능성이 우려돼 보건 당국은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새로운 코로나 19 변종은 감염력이 매우 강한 반면 중증으로 갈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코로나19 신규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의 과학자들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처음으로 ‘NB.1.8.1’이라는 오미크론 계열의 코로나19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있다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감염 사례는 지난 4월 17일쯤 처음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NB.1.8.1’은 현재 태국과 중국 등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중이며, 특히 중국에서는 이 변이 때문에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확산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 외에도, 워싱턴, 뉴욕, 버지니아 공항을 통한 국제 입국자들과,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 하와이 등에서도 사례가 보고됐다.
다만 현재까지 파악된 것은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와 유사하게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고 낮다는 것이다.
기존 코로나 19 백신도 일정 수준의 면역력을 ‘NB.1.8.1’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국, FDA는 지난달(5월) 28일(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를 축소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따라서 이제 백신 접종은 65살 이상 나이의 고령자와 중증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제한된다.
기존 지침은 생후 6개월 이상의 거의 모든 연령층에게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해야한다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건강한 아동과 임산부는 권장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FDA는 최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위험도가 낮은 사람에게 백신을 반복 투여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FDA는 로버트 F. 케네디 Jr. 보건복지부 장관 지휘를 받고 있는데, 로버트 F. 케네디 Jr. 장관은 과거 강한 반(反)백신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다.
FDA의 백신 정책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공 보건 보조금 7억 달러 이상을 삭감했다고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이 밝힌 지 2개월 만에 나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팬데믹에서 풍토병(endemic)으로 전환됐다고 보지만, 여름철 감염 급증 경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2024년) 여름에도 캘리포니아 주는 대규모 확산을 겪었으며,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미국 전역에서는 100만 명 이상이 코로나 19 때문에 사망했다.
코로나 19 변종과 관련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기를 원하는 경우에 캘리포니아 보건국 또는 CDC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