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대적인 이민 단속 작전이 남가주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어제(11일) 오전 다우니 지역 한 카워시(car wash)에 연방 요원들이 들이닥쳐 근로자들을 추격하고 연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갤럭시 카워시’의 보안카메라 영상에는 전술 장비를 갖춘 요원들이 예고 없이 나타나자 일부 근로자들이 겁에 질려 달아나는 모습과 요원들이 이들을 뒤쫓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직원 2명이 연행됐으며, 업주는 요원들의 재방문이 두려워 며칠간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카워시 노동자 권익 단체인 '클린 카워시 워커 센터'는 최근 LA 카운티에서만 최소 24건의 유사한 단속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일요일 컬버시티의 한 카워시에서도 단속이 벌어져 한 아버지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딸을 보지 못하고 연행되는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다우니에서는 카워시 외에도 홈디포, LA 피트니스, 그리고 두 곳의 교회 주변에서도 이민 단속이 이뤄졌다고 마리오 트루히요 시의원이 확인했다.
알프레도 로페즈 목사는 교회 주차장 밖에서 한 남성이 이민 요원들에게 둘러싸이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이번 이민 단속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추방 정책의 일환이다.